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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식물이 아파요! "사이버식물병원"로 가세요! (식물관리/식집사)

달님칭구 (Dalnimchingu) 2024.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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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시대에 식물을 돌보는 새로운 동반자가 되다

반려 식물을 돌보는 시민들이 많아졌다. 도시농부라는 말도 어렵지 않게 접하게 된다. 그런데, 이 식물들이 아프면 제대로 된 정보는 어디서 얻어야 할까? 제때 적절한 치료는 받을 수 있을까? 이러한 고민을 해결해 주는 곳이 등장했다. 바로 경기도 사이버식물병원이다. 이 시기에 왜 사이버식물병원이 필요하고, 어떤 방향으로 발전해야 할지 짚어보자.

사이버식물병원 홈페이지 화면

 

 

시대 변화에 걸맞는 식물 전문 병원의 등장

21세기의 디지털 혁명은 우리의 삶을 근본적으로 바꾸어 놓았다. 유튜브는 정보의 바다로 자리 잡았으며, 소셜 미디어는 우리의 사회적 관계에서 명함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스마트폰을 통해 제품을 주문하면 이미 새벽에는 배송이 도착한다. 가히 디지털의 격동기라 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 특히 코로나 시대를 겪으며 우리는 사회적 거리 두기와 비대면 진료와 같은 새로운 행동 양식이 일상화되었다. 이러한 변화는 감염병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하기 위한 효과적인 방식들이었다. 그 당시 한시적이었지만 인터넷을 통해 의사의 진료를 받았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렇다면 이러한 디지털 시대에 농가나 가정에서 소중히 키우고 있는 식물에 문제가 발생하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일반적으로는 지인에게 물어보거나 온라인 검색을 하겠지만, 이러한 방법으로는 비전문적인 검색어를 통해 시간을 낭비하게 되거나 긴급한 상황에서는 바로 심각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말하지 못하는 식물이 기다려 줄 리 만무하기 때문이다. 조치를 취할 수 있는 골든타임을 놓치기라도 하면, 오랫동안 함께 했던 반려 식물과 이별할 수도 있다. 디지털 시대에 맞는 식물 전문 병원이 필요한 이유이다.
 

 

 

 

누구나 스마트하게 식물을 돌보는 세상

경기도가 이러한 요구에 해답을 내놓았다. 바로 ‘경기도 사이버식물병원’이다.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는 2009년부터 사이버식물병원을 운영해 오고 있다. 이 플랫폼은 농작물이나 반려 식물에 문제가 생기면 온라인으로 묻고 답하는 스마트한 식물병원인 셈이다. 현장에서 진단하는 전통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온라인으로 진단하기 때문에 이용자와 진단해 주는 전문가 모두에게 경제적인 이점을 제공한다. 이용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식물의 증상을 사진과 함께 의뢰하면, 해당 분야별 전문가들이 재배 방법이나 병해충에 대한 방제법을 처방해 준다.
최근에는 자가 진단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진단을 요청하기 전에 식물의 종류와 피해 증상별로 사용자가 그동안 처방받았던 자료들을 직접 찾아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를 통해 식물 치료에 관심 있는 사람들 간의 경험 공유와 지식 전파도 가능해지고 있다. 이 서비스는 그동안 꾸준히 축적되어 온 8,600건 이상의 사진, 정보 등 자료를 디지털화하여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두었기에 가능했다. 어찌 보면 사이버식물병원은 식물 치료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의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사이버식물병원은 웹사이트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매년 75만 명 이상이 방문하고 있으며, 진단 건수도 500~600건에 달하고 있다. 이용자도 농업인뿐만 아니라 가정에서 반려 식물을 키우는 도시민까지 더욱 폭넓어지고 있다. 무료 서비스로 제공하면서도 사용자들은 언제 어디서나 자신의 식물을 관리하고 치료 방법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기대되는 경기도 사이버식물병원의 성장

디지털 시대의 흐름에 맞게 경기도 사이버식물병원은 더욱 진화해 갈 것이다.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분야별 전문가 그룹을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는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인공지능(AI)의 진단까지 받아 볼 수 있는 날이 곧 올 것이다. 이를 위해 경기도농업기술원은 기존의 아날로그 형태로 존재하던 사진 정보를 디지털 정보로 전환하여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있다. 필자 개인적으로도 사이버식물병원을 통해 누구나 스스로 식물 의사가 되고, 식물을 통한 정서적 안정감을 공유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것이다. 경기도 사이버식물병원이야말로 디지털 시대의 변화에 적응하면서도 자연과 조화롭게 살아가는 현대인의 소통의 장이 될 것이다.

위 이미지를 누르시면 사이버식물병원 홈페이지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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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감 출처 : 경기농업+ 웹진 / 2024년 3월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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