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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님 칭구 문화 산책109

최화정 추천 시와 명언 - 푸시킨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최근 27년 차 DJ에서 42만 유튜버로 새로운 인생을 찾고 있는 최화정 씨가 유퀴즈에 출연해 어머니 화장대 위에 늘 붙어 있던 아름다운 시 한 편을 추천해 주었습니다. 명랑한 어른이 되는 것이 꿈이라는 최화정 씨와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시가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도 집에서 직장에서 그리고 거리에서 힘든 삶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삶이 당신을 배반하더라도 즐거운 날은 오고야 말 것이니 어깨 펴고 미소 머금으며 하루를 당차게 이겨내어 보시기 바랍니다. 당신에게 위로가 되어 줄 아름다운 시 푸시킨의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를 천천히 마음속으로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여워하지 말라. 슬픈 날은 참고 견디라. 즐거운 날은 오고야 말리니. 마음은 .. 달님 칭구 문화 산책 2024. 6. 28.
[좋은 시] 나태주 시인 시집 - 마음이 살짝 기운다 세상의 모든 음식 가운데에서 가장 아름답고 정결한 음식은 젓과 꿀이라고 합니다. 그러기에 성경에서도 가나안 땅을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고 표현했을 것입니다. 대한민국 사람들에게 젖과 꿀과 같은 아름다운 시를 안겨주는 나태주 시인의 시집 "마음이 살짝 기운다" 속에 담겨진 좋은 시를 만끽해 보시기 바랍니다.   미루나무 길 - 나태주 시인 여름날 한낮이었지요그대와 둘이서 길을 걸었지요그대는 양산을 받고 나는 빈손으로 햇빛이 따가우니 그대양산 밑으로 들어오라 그랬지만끝내 나는 양산 밑으로들어가지 않았지요 그렇게 먼 길을 걸었지요별로 말도 없었지요이런 모습을 줄지어 선미루나무들이 보고 있었지요 그런 뒤론 우리들 마음속에도미루나무 줄지어 선 길이 생기고우리들도 미루나무 두 그루가 되었지요오래오래 그렇게 되.. 달님 칭구 문화 산책 2024. 6. 23.
[좋은 글귀] 하루를 위한 잠언 - 막스 에르만 하루를 위한 잠언 세상의 소음과 서두름 속에서도 평온하게,침묵에 깃든 평화를 기억하며 걸어가십시오.스스로 비겁해지지 않는 선에서모든 사람들과 잘 지내십시오.당신이 알고 있는 이야기만을 낮고 분명하게 말하십시오.다른 사람들의 말에 귀 기울이고,지루하고 예의 없는 사람조차도그들만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음을 기억하십시오. 과장되고 이기적이고 공격적인 사람은 조심하십시오.그들은 우리의 영혼에 작은 상처를 남깁니다.만일 자신을 다른 사람들과 비교한다면당신은 초라해지고 가치 없게 여겨질 겁니다.어느 곳에나 당신보다 낫거나 못한 사람이 있습니다.당신이 계획한 일에 열정을 다하되그 끝보다 만들어지는 여정을 즐기십시오. 당신의 겸손과 선함이 유지되도록 마음을 보살피십시오.그것은 세상의 모든 것들이 변하는 진리 속에서우리가.. 달님 칭구 문화 산책 2024. 6. 16.
[좋은 글귀] 나는 성공하고자 힘을 구했지만 - 어느 병사의 기도 나는 성공하고자 힘을 구했지만 나는 성공하고자 힘을 구했지만신은 겸손과 순종을 배우도록 나를 약하게 만드셨습니다. 나는 큰일을 이루고자 건강을 구했지만신은 더 의미 있는 일을 하도록 나에게 병약한 몸을 주셨습니다. 나는 행복해지고자 부를 구했지만신은 지혜로운 사람이 되도록 나에게 가난을 주셨습니다. 나는 사람들의 찬사를 받을 수 있는 권력을 구했지만신은 당신의 존재를 알도록 나에게 연약함을 주셨습니다. 나는 인생을 즐기고자 모든 것을 구했지만신은 나에게 모든 것에 감사하는 삶을 주셨습니다. 나는 모든 것을 소망했지만 아무것도 얻지 못했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것을 받았습니다. 신은 나라는 아주 작은 존재의 하찮은 기도를모두 들어주셨습니다. 신이시여, 참으로 고맙습니다. by 어느 병사의 기도   .. 달님 칭구 문화 산책 2024. 6. 16.
[좋은 글귀] 끝까지 가라 - 찰스 부코스키 끝까지 가라 - 찰스 부코스키 무엇을 시도할 것이라면그 길을 끝까지 가라.그렇지 않다면 시작도 하지 마라. 시도할 것이라면 끝까지 가라.이는 여자 친구와 아내와 친척들과 직장과어쩌면 너의 마음까지 잃어버릴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 끝까지 가라.이는 사나흘 동안 굶을 수도 있음을 의미하고공원 벤치에 앉아 추위에 떨 수도 있고감옥에 갇힐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웃음거리가 되고 조롱당하고고립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립은 선물이다.다른 모든 것들은 네가 얼마나 진정으로그것을 원하는가에 대한 인내의 시험이다.그리고 너는 거절과 최악의 상황에서도 그것을 할 것이다.그리고 그것은 네가 상상할 수 있는 어떤 것보다좋을 것이다. 시도할 것이라면끝까지 가라.그것만한 기분은 없다.너는 혼자이지만 신들과 함께할 것이고밤은 불꽃으.. 달님 칭구 문화 산책 2024. 6. 16.
[좋은 시] 사십대 - 고정희 사십대 - 고정희 사십대 문턱에 들어서면바라볼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것을 안다기다릴 인연이 많지 않다는 것도 안다아니, 와 있는 인연들을 조심스레 접어 두고보속의 거울을 닦아야 한다 씨뿌리는 이십대도가꾸는 삼십대도 아주 빠르게 흘러거두는 사십대 이랑에 들어서면가야 할 길이 멀지 않다는 것을 안다선택할 끈이 길지 않다는 것도 안다방황하던 시절이나지루하던 고비도 눈물겹게 그러안고인생의 지도를 마감해야 한다 쭉정이든 알곡이든제 몸에서 스스로 추수하는 사십대,사십대 들녘에 들어서면땅바닥에 침을 퉤, 뱉아도 그것이 외로움이라는 것은 안다다시는 매달리지 않는 날이 와도그것이 슬픔이라는 것을안다    당황하기 쉬운 아이의 성적인 질문 똑똑하게 답변하는 법아이의 성적인 궁금증은 부지불식간에 불쑥 뛰어나오는 경우가 많습.. 달님 칭구 문화 산책 2024. 6. 16.
[좋은 시] 아버지의 마음 - 김현승 아버지의 마음 - 김현승 바쁜 사람들도굳센 사람들도바람과 같던 사람들도집에 돌아오면 아버지가 된다. 어린 것들을 위하여난로에 불을 피우고그네에 작은 못을 받는 아버지가 된다. 저녁 바람에 문을 닫고낙엽을 줍는 아버지가 된다. 세상이 시끄러우면줄에 앉은 참새의 마음으로아버지는 어린 것들의 앞날을 생각한다.어린 것들은 아버지의 나라다아버지의 동포다. 아버지의 눈에는 눈물이 보이지 않으나아버지가 마시는 술에는항상 보이지 않는 눈물이 절반이다. 아버지는 가장 외로운 사람이다.아버지는 비록 영웅이 될 수도 있지만... 폭탄을 만드는 사람도감옥을 지키던 사람도술 가게의 문을 닫는 사람도집에 돌아오면 아버지가 된다.아버지의 때는 항상 씻김을 받는다.어린 것들이 간직한 그 깨끗한 피로...    아버지가 아들에게 보.. 달님 칭구 문화 산책 2024. 6. 16.
[좋은 시] 산속에서 - 나희덕 산속에서 - 나희덕 길을 잃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르리라터덜거리며 걸어간 길 끝에멀리서 밝혀져오는 불빛의 따뜻함을 막무가내의 어둠속에서누군가 맞잡을손이 있다는 것이인간에 대한 얼마나 새로운 발견인지 산속에서 밤을 맞아본 사람은 알리라그 산에 갇힌 작은 지붕들이거대한 산줄기보다얼마나 큰 힘으로 어깨를 감싸주는지 먼 곳의 불빛은나그네를 쉬게 하는 것이 아니라계속 걸어갈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을     빌 게이츠 2024년 여름 추천 도서 공개 (feat. 빌게이츠 명언)세계 최고의 부자로 알려진 빌게이츠는 "허버드 졸업장보다 소중한 것은 독서하는 습관이었다"라는 명언을 남겼고, 매년 자신이 읽은 책들 중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자 하는 책을 선정하고 있습dalnimchingu.com 나태주 시집 - 오래 보아야 .. 달님 칭구 문화 산책 2024. 6. 16.
[좋은 시] 정말 그럴 때가 - 이어령 정말 그럴 때가 - 이어령 정말 그럴 때가 있을 겁니다.어디 가나 벽이고 무인도이고혼자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을 겁니다. 누가 "괜찮니"라고 말을 걸어도금세 울음이 터질 것 같은노엽고 외로운 때가 있을 겁니다. 내 신발 옆에 벗어놓았던 작은 신발들내 편지봉투에 적은 수신인들의 이름내 귀에다 대고 속삭이던 말소리들은지금 모두다 어디 있는가.아니 정말 그런 것들이 있기라도 했었는가. 그런 때에는 연필 한 자루 잘 깎아글을 씁니다. 사소한 것들에 대하여어제보다 조금 더 자란 손톱에 대하여문득 발견한 묵은 흉터에 대하여떨어진 단추에 다하여빗방울에 대하여 정말 그럴 때가 있을 겁니다.어디 가나 벽이고 무인도이고혼자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을 겁니다.    아버지가 아들에게 보내는 26가지 인생 교훈아버지는 우리 .. 달님 칭구 문화 산책 2024. 6. 16.
딸에게 바치는 나태주 시집 - 가장 예쁜 생각을 너에게 주고 싶다 풀꽃 시인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은 받는 나태주 시인, 그가 자신의 딸과 대한민국의 모든 딸들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을 담아 쓴 시 100편을 모아 만든 시집이 바로 "가장 예쁜 생각을 너에게 주고 싶라"라는 시집이다. 아버지로서 세상의 모든 딸들에게 들려주고 싶었던 수많은 이야기들을 짧지만 감동적인 언어가 담긴 시(詩)로 풀어낸 그의 사랑이 있었기에 시집을 읽는 동안 따뜻한 온기를 느낄 수 있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가슴에 담아 둔 사람이면, 꼭 한번 이 시집을 읽고 자신의 마음을 전해 보길 바란다.  나태주 시인의 에필로그 중딸아 딸들아, 네가 있어 너희들이 있어 아비의 생은 조금쯤 더 부드러워질 수 있었고 조금쯤 더 따뜻해질 수 있었고 조금쯤 더 넉넉해질 수 있었단다. 고맙구.. 달님 칭구 문화 산책 2024. 6.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