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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나 (아빠추억/가족사랑/아버지인생/아빠육아/응원의말)

달님칭구 (Dalnimchingu) 2024.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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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나

 

내가 계단을 겨우겨우 올라갈 수 있었을 때

아빠는 내 손을 잡고 계단을 한 발 한 발 올라가면서 그랬잖아.

"아이고 잘한다. 한 계단 더. 하나만 더."

그때 그랬듯이. 이번에도 그렇게 말해줘.

 

"아이고 잘한다. 한 번만 더. 한 번만 더."

 

내가 막 엄마의 배 속에서 나왔을 때

아빠가 탯줄을 자르면서 나한테 그랬잖아.

"건강히만 자라다오."

그때 그랬듯이. 이번에도 그렇게 말해줘.

 

"난 그냥 너가 건강히만 자랐으면 좋겠다."

 

엄마가 나를 가졌을 때

아빠가 엄마 배에 대고 나한테 그랬잖아.

"우라 가족 서로 잘해 보자. 행복하게 잘 살아 보자."

그때 그랬듯이, 이번에도 그렇게 말해줘

 

"우리 잘해 보자. 잘 살아 보자."

 

"아빠, 그래도 괜찮아!" 중

(서진원 쓰고 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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