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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 시집 "햇빛 일기" 좋은 시 (마음이 아플 땐/비오는 날/어묵을 보내며)

달님칭구 (Dalnimchingu) 2024.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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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인이지만 나에게는 시인으로 더 친숙한 이해인 수녀님의 시를 읽을 때면 뭔가 가슴 한구석에 햇살 가득 머금은 꽃이 피든 황홀한 느낌이 들 때가 많습니다. 특히 최근 이해인 수녀님이 자신의 온 정성을 다해 쓴 시집 "햇빛 일기"를 읽으며 봄날의 햇살이 나의 가슴속에서 가득 채워지는 느낌이 들어 너무나도 행복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 좋은 시를 많은 분들과 공유하고 싶어 글을 남겨 봅니다. 이해인의 햇빛 일기 속에 숨겨진 3편의 아름다운 시를 읽어보시고, 바쁜 일상 속에 잠깐의 쉼을 즐겨 보시기 바랍니다. 비 오는 날 마음이 아플 땐 어묵을 보내며 사랑하는 사람과 당신의 진심을 나누어 보시기 바랍니다. 당신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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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아플 때 - 이해인

 

몸이 아플 땐

먹는 약도 있고

바르는 약도 있는데

 

마음이 아플 땐

응급실에 갈 수도 없고

기도밖에 약이 없네

 

누구를 원망하면

상처가 된다는 것을 알기에

가만히 가만히

내가 나를 다독이며

기다리다보면

조금씩 치규가 되지

슬그머니 아픔이 사라지지

 

세월이 나에게 준

선물임을

다시 기뻐하면서

마음이 아플 때 - 이해인 - 좋은 시


비 오는 날 - 이해인

 

비가 많이 내리는 오늘

갑자기

나에겐

생각의 빗방물이 많아지고

어딘가에 깊이 숨어 있던

고운 언어들이

한꺼번에 빗줄기로 쏟아져 나와

나는 감당을 못 하겠네

기쁘다

행복하다

즐겁다

나는 그냥

하루 종일 웃으며

비를 맞고 싶을 뿐

눈매 고운 새 한 마리

초대하고 싶을 뿐

비 오는 날 - 이해인 - 좋은 시


어묵을 보내며 - 이해인

 

친구야

몸이 아프고 우울하다는 네게

부산어묵을 선물로 보내줄게

우리 집 식탁엔 오늘도

종류별로 어묵이 나왔어

너도 어묵을 먹으면서

잠시나마 위로를 받아보렴

뜨끈한 국물을 마시면서

얼었던 마음을 녹여보렴

어묵은

어떻게 요리를 하든

까다롭질 않아 좋아

수수하게 구수한 모습으로

우리도

어묵 같은 사람이 되어볼까?

어묵을 보내며 - 이해인 - 좋은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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