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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글귀1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에서 마음에 담아 온 글귀 - "친구" " 친구 " 스물이 되면 서른이 되면 마흔이 되면 대단한 사람이 될 줄 알았습니다. 세상 사는 일이 쉽지 않아서 목소리는 작아지고 웃음을 잃고 발걸음은 느려집니다. 어제가 오늘이 되고 내일이 또 오늘이 되는 시간의 수레바퀴 속에서 당신의 대단한 모습을 보았습니다. 흐르는 강물처럼 유연하고 햇살처럼 따듯한 마음으로 뚜벅뚜벅 걸아가는 당신. 삶은 멈추어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무던히 걸어가는 것임을 알려줍니다. 공기처럼 햇살처럼 내 삶에 존재하며 내 곁을 지켜주었던 당신의 이름은 친구 해당화 (영화 "소풍") - 어릴 적 함께 뛰놀던 고향 친구가 생각나는 시 "해당화" 어릴 적 우리 동네에 지천에 피었던 해당화 요새 보기 힘들어졌다네 하지만 올해도 다시 피겠지 내 젊음은 돌아오지 않아도 해당화는 다시 피겠지 .. 달님 칭구 문화 산책 2024. 3.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