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좋은 시] 어둠은 잠시, 새날은 눈부시다 (김종해 시인)

달님칭구 (Dalnimchingu) 2024. 3. 14.
반응형


어둠은 잠시, 새날은 눈부시다

 

누구에게나 새날이 찾아오는 것처럼

지상은 누구에게나 길을 내어준다

새벽의 미명을 가르며 달리는 사람

날마다 꿈을 꾸며 세상 속을 달리는 사람

그대 앞에 길은 그대와 함께 달린다

그대 가는 곳에 비로소 길이 열린다

눈을 덮어쓴 먼 산맥의 안위

흐르는 강물에게 그 가는 곳을 물어보는 그대,

지상은 온전히 그대의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띄우는

한 줄기 햇살

별빛이 쓰는 하늘의 상형문자

이깔나무숲이나 자작나무숲에서 빠져나온

맑은 바람을 보자기에 싸서

은혜롭고 은혜롭다 고백하는 사람에게

지상은 온전히 그대의 것이다

 

깊은 밤 울리는 먼 데 종소리에

자기 이름 적어서

가장 소중한 사람에게 보내는 그대

날마다 꿈을 꾸며 세상 속을 달리는 그대

오늘 그대가 흘리는 땀과 눈물은

한 겨울에도 향기 높은 꽃을 피운다

오늘 밤 불은 꺼지지 않고

침상 위로 멀리 높이 날아오르는 새

먼 바다가 그대를 향해 파도치며 달려오고

한겨울을 지낸 눈부신 봄꽃들이

사시사철 천사의 이름으로 피어서

그대 이름을 불러 준다

살아가는 일에 상처받더라도

그대여, 다시 일어나라

어둠은 잠시일 뿐, 새날은 눈부시다

세상은 모두 그대의 것이다

 

김종해 서정시집

"그대 앞에 봄이 있다"

 

 


 

 

제일 후회하는 것 (아빠 응원/아버지 위로/아버지 인생)

#제일 후회하는 것 "할머니, 지금까지 살면서 제일 후회하는 게 뭐야?" "여든이 넘도록 해놓은 게 없어서...." "왜 해놓은 게 없어? 자식 6명 잘 키워서 시집, 장가 다 보냈잖아. 그거 대단한 거잖아.

dalnimchingu.com

 

 

당신의 단점을 사랑하라 - 기분이 태도가 되지 말자 (김수현 지음)

당신의 단점을 사랑하라 대부분 사람들은 자신의 단점을 부정하며 외면하기 급급하다 어떻게든 숨기려고 애를 쓰며 못난 자신의 모습을 타박하고 스스로 자존감을 낮추기도 한다. 그런 당신이

dalnimchingu.com

 

잘 해낼 거예요 - 하는 일마다 잘되리라 (응원/위로/위로/감동 글귀)

잘 해낼 거예요 겁이 날 때가 많아요. 어느 한순간도 겁이 나지 않을 때가 없어요 무언가를 시작할 때도 어떤 것을 마무리할 때도 조심스럽고 걱정이 돼요. 매번 겁에 질리기도 하고 뒷걸음치는

dalnimchingu.com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