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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3

# 생각나 (아빠추억/가족사랑/아버지인생/아빠육아/응원의말) # 생각나 내가 계단을 겨우겨우 올라갈 수 있었을 때 아빠는 내 손을 잡고 계단을 한 발 한 발 올라가면서 그랬잖아. "아이고 잘한다. 한 계단 더. 하나만 더." 그때 그랬듯이. 이번에도 그렇게 말해줘. "아이고 잘한다. 한 번만 더. 한 번만 더." 내가 막 엄마의 배 속에서 나왔을 때 아빠가 탯줄을 자르면서 나한테 그랬잖아. "건강히만 자라다오." 그때 그랬듯이. 이번에도 그렇게 말해줘. "난 그냥 너가 건강히만 자랐으면 좋겠다." 엄마가 나를 가졌을 때 아빠가 엄마 배에 대고 나한테 그랬잖아. "우라 가족 서로 잘해 보자. 행복하게 잘 살아 보자." 그때 그랬듯이, 이번에도 그렇게 말해줘 "우리 잘해 보자. 잘 살아 보자." "아빠, 그래도 괜찮아!" 중 (서진원 쓰고 그리다) 달님 칭구 문화 산책 2024. 3. 15.
제일 후회하는 것 (아빠 응원/아버지 위로/아버지 인생) #제일 후회하는 것 "할머니, 지금까지 살면서 제일 후회하는 게 뭐야?" "여든이 넘도록 해놓은 게 없어서...." "왜 해놓은 게 없어? 자식 6명 잘 키워서 시집, 장가 다 보냈잖아. 그거 대단한 거잖아." 할머니가 조용히 대답하시더라고. "그건 낳았으니깐 한 거지" 열아홉 살에 시집 와서 한 것이라고는 밥 지은 것밖에 생각나지 않는다고 하셨어. 할아버지 돌아가시고 주위에 아무도 없으니까 지금까지 뭘 해놓았나 생각이 드신대. 할머니가 지금까지 살아온 삶에서 의미를 찾고 계시더라고. 나는 아빠가 삶의 의미를 가족에게서 찾지 않았으면 좋겠어. 물론 "아버지"로서의 삶이 있어야 하지만 삶의 전부를 "아버지"로만 보내지 않았으면 좋겠어. "아빠의 인생을 되찾아"라는 말은 꿈을 찾아 떠나라는 거창한 뜻이 아니.. 달님 칭구 문화 산책 2024. 3. 15.
너는 지금 잘 살아가고 있다 - 전승환 에세이 "하는 일마다 잘되리라" 너는 지금 잘 살아가고 있다 "너는 지금 잘 살아가고 있다." 누군가 진심 어린 말로 이렇게 이야기 해 주면 힘이 날 텐데, 일상에서 듣기 참 힘든 말이지요. 그럼에도 "너는 지금 잘하고 있다"는 말을 듣고 싶은 날이 있습니다. 나는 충분히 괜찮은 사람이라고 충분히 잘 살아가고 있다고 스스로 토닥이고 위로해 보지만 누군가에게 듣고 싶은 날이 있습니다. 당신은 정말로 잘 살아가고 있다고. 있는 그대로 멋진 삶이라고. 아무리 얼룩져 보이는 인생이라도 비바람이 치는 삶의 한가운데 있더라도 이야기해 주고 싶습니다. 잘 버티고 있는 거라고 아름다운 삶이라고 꼭 그렇게 말해 주고 싶습니다. "당신은 지금 잘 살아가고 있다고." 전승환 에세이 "하는 일마다 잘되리라" 잘 해낼 거예요 - 하는 일마다 잘되리라 (응원/.. 달님 칭구 문화 산책 2024. 3.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