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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시인 시 모음 - 서시 / 쉽게 씌어진 시 / 또 다른 고향

달님칭구 (Dalnimchingu) 2024.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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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역사 속에서 암흑의 시기였던 일제강점기. 그 힘겹고 어려운 시절 동안 일제의 탄압에 굴하지 않고 펜 하나로 일제와 맞서 싸웠던 독립운동가 윤동주 시인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오늘은 윤동주 시인이 전하고자 했던 독립의 의지를 담은 시 3편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윤동주 시인의 대표 시라고도 손꼽히는 "서시", "쉽게 씌어진 시", 그리고 "또 다른 고향"을 읽으며 그 어렵던 시절 불굴의 의지를 시에 담아내려고 했던 윤동주 시인의 마음을 헤아려 보시기 바랍니다. 

 

윤동주 시인 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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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시 - 윤동주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서시 - 윤동주


쉽게 씌어진 시 - 윤동주

 

창밖에 밤비가 속살거려

육첩방은 남의 나라,

 

시인이란 슬픈 천명인 줄 알면서도

한 줄 시를 적어볼까,

 

땀내와 사랑내 포근히 품긴

보내주신 학비 봉투를 받아

 

대학 노-트를 끼고

늙은 교수의 강의 들으러 간다.

 

생각해보면 어릴 때 동무를

하나, 둘, 죄다 잃어버리고

 

나는 무얼 바라

나는 다만, 홀로 침전하는 것일까?

 

인생은 살기 어렵다는데

시가 이렇게 쉽게 씌어지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육첩방은 남의 나라

창밖에 밤비가 속살거리는데,

 

등불을 밝혀 어둠을 조금 내몰고,

시대처럼 올 아침을 기다리는 최후의 나,

 

나는 나에게 작은 손을 내밀어

눈물과 위안으로 잡는 최초의 악수.

 

쉽게 씌어진 시 - 윤동주


또 다른 고향 - 윤동주 

 

고향에 돌아온 날 밤에

내 백골이 따라와 한방에 누웠다.

 

어둔 방은 우주로 통하는

하늘에선가 소리처럼 바람이 불어 온다.

 

어둠속에 곱게 풍화작용하는

백골을 들여다 보며,

눈물짓는 것이 내가 우는 것이냐?

백골이 우는 것이냐?

아름다운 혼이 우는 것이냐?

 

지조 높은 개는

밤을 새워 어둠을 짖는다.

어둠을 짖는 개는

나를 쫓는 것일 게다.

 

가자 가자

쫓기우는 사람처럼 가자.

백골 몰래

아름다운 또 다른 고향에 가자.

 

또 다른 고향 - 윤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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